포커 잘 모르는 사람한테 설명하는 게 제일 어렵다
추석 때 친척들 모였는데 뭐 하냐고 물어보길래
"포커를 좀 쳐요" 했더니
삼촌: "아 화투? 고스톱?"
나: "아뇨 텍사스 홀덤이요"
삼촌: "그게 뭐야"
나: "카드 2장 받고 공용카드 5장으로 족보 만드는 거요"
삼촌: "아 도박이구나"
나: "...실력 게임이에요"
삼촌: "도박은 도박이지 뭐가 실력이야 ㅋㅋ"
아 ㅋㅋㅋ 그냥 설명 포기함
진짜 포커 안 치는 사람한테 이게 전략 게임이라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 모르겠음
바둑이나 체스처럼 인정받으면 좋겠는데
아직 한국에서는 도박 이미지가 너무 강함
댓글 13개
나는 걍 "전략 카드게임 해요" 이러고 끝냄 ㅋㅋ 홀덤이라 하면 바로 도박 취급
ㅋㅋㅋㅋ "아 도박이구나" 에서 웃음 터짐 진짜 백번 겪는 대화임
우리 아버지 포커 도박이라고 하다가 WSOP 중계 같이 보고 나서 생각 바뀜ㅋㅋ 이제 같이 봄
"체스처럼 생각하는 게임인데 카드 운도 있어요" 이렇게 설명하면 좀 먹힘
부모님한테는 아예 안 말함 ㅋㅋ 그냥 게임 좋아한다고만 했음
세계 대회 상금이 몇십억이라고 하면 좀 인정해줌 돈 얘기가 제일 먹히더라ㅋㅋ
걍 자기들끼리 모여서 치면 됨 굳이 인정받을 필요 있나 ㅋㅋ
삼촌이 정답임 결국 돈 걸고 하면 도박 맞긴 함 ㅋㅋ 실력 요소가 있는 도박이지
직장 상사한테 취미가 포커라고 했다가 면담 당함ㅋㅋ 도박 상담 받으래
난 걍 "수학 게임"이라고 함 확률 계산한다 그러면 좀 고급져 보임 ㅋㅋ
한국은 마인드스포츠 인식이 아직 멀었음 일본은 포커 프로가 방송에도 나오는데
나 여친한테 포커 한다고 했다가 일주일 무시당함 ㅋㅋ 지금은 같이 치는데
"바둑은 실력인데 포커는 왜 도박?" 이런 질문 던지면 대화가 멈춤ㅋㅋ
